[책 소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ID : 202407301344

Title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Author : 조영호

Category : [[ IT ]]

Tags : #it #oop #객체지향 #책

Score : 8/10

 

 

책에 대한 소개

이 책을 읽기 앞서, 나는 객체지향에 대한 개념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대학생 시절부터 이론 수업에서부터 중요하게 다룬 항목이 바로 객체지향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객체지향은 실생활의 사물, 물체 등을 추상화하여 그것을 PC안에서 다루기 위한 기법으로 객체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하는 패턴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객체지향을 추구한다고 해서 개발실력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개발할 때 클래스의 기능과 속성들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보니.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가 나에게는 클래스를 통한 객체를 만들어내는 게 객체지향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자리 잡히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나처럼 개발자들이 흔히 갖고 있는 객체지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꼬집어주고 있었다.
프로그래머라면, 주니어 엔지니어든 시니어 엔지니어든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는 것 을 추천하고 싶다.

 

대표적인 내용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꼬집어 주며, 객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고전 소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또는 커피 가게의 모습 등을 통해 잘 표현해 나가며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를 재밌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또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들을 넓은 범위에서부터 좁은 범위 별로 잘 풀어나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역할, 책임, 협력

그중에서 역할과 책임 그리고 협력은 객체지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객체를 설계하기 전에 객체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중심으로 객체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객체가 하는 행동을 위주로 객체를 생성하고 다른 객체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 통해 자율적인 모습을 추구하며 객체를 설계하는 것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커피숍의 이야기에서 이를 잘 표현해 주었는데, 손님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은 객체는 가게에 들어가 캐시어라는 역할의 객체에게 요청(Request)을 먼저 하게 된다. 여기서 1차적으로 손님과 캐시어 객체들 간의 역할과 협력이 이뤄지고 그다음은 캐시어객체가 바리스타 객체에게 손님의 주문을 건네 줌으로써 두 번째 협력이 발생하게 된다. 그에 따라 바리스타는 커피를 제조하라는 책임을 수행하게 되며 완성된 커피를 손님에게 응답(Reponse)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객체를 설계할 때 객체가 가지게 될 속성을 먼저 설계하는 게 아닌 행위와 메시지를 위주로 역할, 책임, 협력을 설계하는 게 기본 사항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 밖에 책에서는 상속, 캡슐화, 추상화, 인터페이스, 책임주도설계, 도메인주도 설계 등을 통해
객체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각 부록마다 현실세계의 모습을 개념적인 접근으로 잘 풀어나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이 책에서는 거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인터페이스 챕터 쪽을 제외하고는 개념적인 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독자들 마다 이해하는 방식에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가 자주 나와 해당 키워드들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이해는 했지만 이 마저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조금 다른 형태를 통해 중요한 내용을 표현해 줬더라면 조금 더 다양한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객체지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객체를 설계하기 전에 객체에 대한 접근을 달리 하여 더 효율적인 개발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